(no.431) 가을의 속삭임
(no.431) 가을의 속삭임 http://plmis.tistory.com/595
삶은 정말 단순하다. 우리가 그것을 복잡하게 만들 뿐이다. -공자
Life is simple, but we insist on making if complicated - Confucian
가을의 전령 귀뚜라미가 밤마다 걷고 있는 나에게 메세지를 남긴다.
지난 여름 고생 많았다고…
아직 여름 잔당들이 남아 있지만, 말복도 벌써 지났고 서서히 가을 준비를 시작할때…

내가 하고 싶은 세가지
올 여름 폭염의 터널을 지나면서 마음속에 다짐을 한 세가지를 얘기 해 볼까 합니다.
크리스토퍼 달링턴 몰리가 남긴 명언 중 제가 두번째로 좋아하는 문구를 다시 읊조리면서…
“훌륭한 삶에는 세가지 요소가 있다.
즉 배우는 일, 돈 버는 일, 무엇인가 하고 싶은일”
공자님도 “삶은 정말 단순하다”고 하셨는데, 위 세가지만 하면 인생이 그리 복잡하지 않을 텐데 말이죠. … 다 나의 노력은 들이지 않고 욕심에서 생겨난 것이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첫째 이야기 - 돈 버는 일
오늘도 아내는 어제의 일을 상기시키며 엄청난 큰 일인 것처럼 얘기합니다.
“시골에서 가져온 쌀말이야…
그 속에서 등장하는 쌀나방 때문에 심기가 진짜 불편해.
어제 무심결에 봤더니 침투공간이 떡하니 벌려져 있잖아.
쌀나방들이 얼씨구나하고 알 낳으러 가미가재 처럼 파고 들어가는 것을 내가 10마리나 잡았어.
오빠도 알잖아.
나방이나 모기도 얼마나 영악한가 하면 공간만 있다면 살금살금 기어서 비집고 들어가잖아.
왜 그랬어 ? 그런줄 알면서 살포대 윗부분을 완전히 다 밀봉안한 거야? 말해봐”
“TV 보지말고 내 얼굴보고 들어봐… “
난 아내의 네개의 눈을 보고 할말이 없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
가만히 들어보면 다 일리 있는 말입니다. 내가 시원찮아서 그렇지. ^^
아내는 내가 돈을 얼마 못벌어와도 나가는 구멍을 잘 틀어막는 재주는 있습니다.
“OK” 보다 “안돼”라는 말이 90% 차지합니다.
그래서, 아들과 난 진짜 하고 싶은 것은 세번 반복해서 요청합니다.
그러면 아내는 승낙합니다. 그리고 알아들을 수 없는 랭귀지도 뭐라하지만 …
그땐 아들 왈” 아빠, 이쯤 되었을때 한귀로 듣고 한귀로 흘려보내…”
이럴땐, 아들이 나보다 세상을 더 살은 것 같습니다.
다음주 두번째 이야기 계속 ~
그리고 뭔가 가지고 싶은 것이 생기면 즐겁습니다.
오늘도 출근해서 내가 뭔가를 할일 있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며…
PLM리스너 류용효 DREAM
2013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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