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L.O
김장 하는 날
PLM리스너
2014. 11. 24. 07:13
김장 하는 날
절임배추 부치는 곳에서 택배 주소를 잘못 기재해서 택배기사분께서 다른 동에 가셔서 아내에게 전화를 했다.
엘리베이터가 없는 5층 아파트라서 올라오느라 힘들었는데... 택배분 잘못도 아니고, 내 잘못도 아니고...
택배기사분은 하소연 할 곳은 없고 한참동안 말을 안하고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다시전화해도 안받고...
아내는 속이 탔다. 집에는 김장 준비 다해 놨는데...
그 아파트 동에 갔다왔고, 노크해서 물어도 봤단다.
나중에 다시 연락하니 전화를 받더니 늦게 가져다 준다 했더랬다.
이윽고 택배기사분이 오셨고 문을 여니 젊은 분이었다. 아내는 빵과 음료수를 걷넸다.
기사분 왈 " 다음부터는 주소 바르게 붙여 달라고 하셔요."하며 가쁜 숨을 몰아 쉬었다.
그래서 늦은 시간부터 김장은 시작되었다.
양념과 속 준비는 아내가, 나는 배추 속살에 양념 넣는 역할 담당을 했다.
아들은 자율학습하고 와서 간보는 역할 ^^
갓 담은 김치와 삶은 돼지고기 궁함 너무 맛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