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no.370) 깨달아라. 그냥 지나치지 말고

마음이 어둡고 산란할 때엔 가다듬을 줄 알아야 하고, 마음이 긴장하고 딱딱할 때엔 놓아 버릴 줄 알아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어두운 마음을 고칠지라도 흔들리는 마음이 다시 병들기 쉽다-채근담

설날도 지났고, 지금쯤이면 새해에 당신께 약속 중에 일부는 약속불이행 열차에 실려서 저멀리 떠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저의 올해 주제는 깨달아라입니다. 그냥 지나치지 말고.

설날 장인께서 아들 재민에게 건넨 쪽지에 적혀 있는 문구입니다.

 

장인께서는 이번 설에는 유독 지나온 세월을 헛살았다고 하십니다. 평생을 교직에 몸담으시다가 정년퇴임하셨는데, 세월이 지나고 보니 학교,집 밖에 몰랐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손자인 재민에게 그런 말을 하셨는지도 모릅니다.

올해는 어머니의 팔순이 도래하고, 내년이면 장인어른의 팔순이 도래합니다.

어머니는 합천 해인사가 있는 고향에서 이제 몇 안되는 친구분들과 행복한 여생을 즐기시고 계십니다. 가끔씩 아버지가 보고 싶으실땐 동네 뒤에 편히 쉬고 계신 산소를 한바퀴 돌아보고 오신다고 하십니다. 어머니는 자식들이 시골집에 오는 것을 좋아하고, 하룻밤 자고 가라고 하시지만, 처가로 가야 하는 터라, 아내 눈치가 보입니다. 창원에 계신 큰 형님댁에 가도 마음이 편치 않은가 봅니다. 어머니는 60년 평생을 살아온 시골집이 가장 편한 안식처인 것 같습니다.

매일 밤 잠자리에 들기 전에 오늘 무엇을 깨달았는지, 그대로 지나친 것은 없는지 생각의 정리를 해 보려고 합니다. 미련과 후회로 추억을 회상하기 전에

장인께서는 아마도 에머슨이 남긴 말처럼  이런 의미를 손자에게 전하시지 않았나 나름 생각해 봅니다.

넌 자신을 누구에겐가 필요한 존재로 만들라, 누구에게든 인생을 고되게 만들지 말라”-에머슨

  

요즘 읽고 있는 책은 웃음(베르나르 베르베르) 입니다.

웃음은 유머의 생산과 유통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그려 낸 미스터리 소설입니다.  

다 읽고 나서 후기를 올리겠습니다.

 

지난주 게시물 보기 :

스페인-바르셀로나 http://plmis.tistory.com/337 FC 바르셀로나, 피카소, 천재건축가 가우디(Antoni Gaudi)로 유명한 …

스페인-마드리드 http://plmis.tistory.com/336   개인 여행을 빼면 스페인을 방문할 기회는 특별히 없는 듯하다. 이번에도

http://PLMIs.tistory.com 에서 지난 월요편지를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2012
 1 29

PLM리스너 류용효 DREAM

블로그: ALLABOUT PLM http://PLMIs.tistory.com 페이스북 : yonghyo.ryu

728x90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