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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 디자인 워커 스토리텔링 Chapter 2 - 설계실의 추억

파워블로거 류용효의 PLM 라이프 스토리

■ 류용효 / PTC코리아 Business Development 이사로, 이전에는 PLM 제품 컨설팅 및 R&D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에서 워크스테이션, Virtual Reality pre-sales 업무를, 성우오토모티브(현 다이모스)에서 EF소나타, XG 그랜저 시트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PLM blog | http://PLMIs.tistory.com
E-mail | yryu@PTC.com

"최저에서 시작하라는 말은 그 시작점은 Creative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어떤 일이든 소신있게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며, 현재는 눈에 띄지 않지만 언젠가는 빛이 발할 때까지 자기 색깔을 가지고 소신을 가지고 나아가면 최고에 도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고에 도달하려면 최저에서 시작하라 - P.시르스

지난 호에 이어 디자인 워커의 스토리텔링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가고자 한다.

Chapter 4. 레몬을 받으면 레모네이트를 만들어라
시어스 로벅 社의 사장이었던 줄리어스 로즌 월드가 한 말입니다. 인생을 살다가 레몬처럼 하찮은 결과가 생기면 낙담하는데.. 현명한 사람은 레몬을 받으면 이렇게 말합니다. “이번 불운에서 어떤 교훈을 얻어야 할까? 현 상황을 개선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레몬을 어떻게 하면 레모네이트로 만들수 있을까?” (데일카네기 - 자기관리론에서 인용)

디자인 워커 생활을 떠나 강산이 한번 바뀌고 나니 이 말이 무슨 말인지 피부로 실감나게 느낍니다. 이것이 비즈니스라는 것을….

대학 4학년때 교수님으로부터 'Recliner' 단어를 처음 듣고 사회에 첫 발을 들여놓았다가, 나의 설계 전문분야가 되어버린 자동차 Seat Design은 편안한 포지션, 운전자에게 안전성 기반에 편리성이 감이 되도록 설계가 이루어지게끔 노력이 들어갑니다. 평상시 항상 운전자 입장이지만, 설계할 때는 그걸 까마득히 잊어버리고 나의 운전에서 터득한 경험을 설계 업무로 연결하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

역시 일이란 놈은 고뇌, 고통, 희열을 동반하는데, 고뇌와 고통을 레몬에 비유한다면 희열은 아마도 레모네이트이겠지요.

첫 직장에 입사한지 3개월 지났을 무렵, 첫 나의 애마였던 아반떼 운전석에 들어가는 부품이 OEM으로부터 승인을 받았을 때, 사장님이 기분이 좋으셨는지 설계실 전원을 데리고 회식을 갔었습니다. 난생 처음 살아있는 자그마한 상어를 보았고, 식당 어항에서 놀고 있는 것을 보았는데 잠시 후 해체되어 우리 식탁 위에 올라왔습니다. 한 점을 입에 넣는 순간 사르르 녹는 감칠맛 나는 맛의 추억은 아직도 뇌리에 남아 있습니다. 그만큼 그때, 입사 초기라 뭔지도 잘 모르면서 겁도 없이 몸을 불사르며 일을 했던 나로서는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었습니다.

당시 나의 설계 사수는 일본어도 유창하게 하고, 금형을 전공하고 금형업무를 한 경력이 있기 때문에 최고의 설계 배테랑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수가 갑자기 다른 곳으로 이직하는 통에 지식 전수도 제대로 못받았는데, 그분은 가시면서 다 전수하신 걸로 생각하고 계실 겁니다. 문제는 제가 그 당시 초자라서 많은 Value 있는 내용을 소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던 생각이 듭니다.


기사 상세 내용은 PDF로 제공됩니다.

 
[PDM] 류용효 yryu@PTC.com
출처 : CAD&Graphics 2012년 11월호
첨부파일 : 201211_column_ryu.pdf(0.581Mby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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