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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 http://www.cadgraphics.co.kr/v5/machine/mech_view.asp?seq=2174


IoT로 무엇을 할 것인가

파워블로거 류용효의 PLM 라이프 스토리
쪽지… 비즈니스 워커 Chapter 33

■ 류용효 : PTC 코리아, Business Development Director
E-mail : Yonghyo.ryu@gmail.com
Blog : PLMis.tistory.com


정해진 해결법 같은 것은 없다. 인생에 있는 것은 진행중의 힘뿐이다. 그 힘을 만들어 내야 하는 것이다.
그것만 있으면 해결법 따위는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다.
– 생떽쥐페리


‘20년 전후’라는 주제로 방영된 TV 프로그램에 채널을 고정할 수밖에 없었다.

어느 교장 선생님께서 20년 전(1995년) 당시 중학교 체육선생님을 맡고 있을 때 제자들과 20년 후를 생각하며 각자의 미래 꿈을 비디오로 촬영하였다. 그리고 2015년 제자들은 선생님과 그 시절 학교 교실에서 다시 만났다. 이제는 원+원, 혹은 원+투로 식구들이 늘었다. 선생님은 다시 20년 후를 위해 각자의 꿈을 다시 비디오로 촬영하였다. 선생님은 20년 후에도 지금처럼 건강하고 젊음을 유지하라 당부하였고 그 꿈을 가지면 젊음을 유지할 거라고 하시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지금으로부터 20년 전… 그때는 실험정신이 강했던 것 같았다. 고 정주영 회장의 어록인 “임자, 해 봤어”처럼 어떤 일이든 일단 부딪치고 깨지면서 배웠던 것이 기억난다. 많이 힘들고 고단해도 뭔가 얻어가는 그 달콤함(희망)에 수많은 날들을 불을 밝히고 일했던 기억들…….

얼마 전, 20년 전 동고동락했던 전 회사 친구를 만나 저녁을 같이 먹었다. 울산과 남양에서 같이 밤 늦게까지 모니터를 보면서 도면을 그리느라 고생했던 추억들……. 말보다 실천이 앞섰던 시절이었다. 휘발유 값이 700원 하던 시대. 그 당시에는 스마트폰, IoT 이런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아직 인터넷이 활발하지 않았던 삐삐의 마지막 시절, 핸드폰 붐이 막 일어나기 직전이었다.





IoT(사물인터넷)

요즘 IT 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이다.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한 사물인터넷, 의료기기, 자동차 분야에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IoT 인프라가 시작되었다.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져가고 있다. IoT의 가장 큰 수혜는 절감과 효율화인 것 같다. 특히 설비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장치산업(중공업, 조선, 화학, 철강, 에너지)들이 가장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장벽은 역시 사람이다. 그리고 사람보다 뛰어난 IoT 역량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사람보다 싼 IoT가 쟁점 중에 하나이다.

하지만 시대의 대세를 거슬러 올라갈 수는 없다. 어느 순간 스마트폰이 생활 깊숙이 자리잡은 것처럼 2020년쯤에는 IoT도 산업전반에 깊숙이 자리잡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잡을 것인가 하는 고민에 있다.

정확히 IoT는 비즈니스+플랫폼이다.

무엇을, 그리고 어떻게. 정답은 실험정신으로 해 보는 수밖에 없다. 타사가 어떻게 했다던지, 글로벌 동향을 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비즈니스 활용 사례가 나올 때쯤에는 이미 게임이 끝났을 수도 있다. 각종 특허로 다시 무장하여 제약사항이 많이 따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IoT는 융합기술이기 때문에 과거처럼 날코딩이나 개발을 해서 대응하는 것은 불가능한 수준에 와 있다. 왜냐하면 계속 진화하기 때문에 플랫폼 기반으로 하지 않으면 대응이 거의 불가능할 수 있다.

그리고 자사의 비즈니스를 쉽게 노출해서도 안되는 점도 중요하다. 그래서 IoT 플랫폼으로 다양한 실험을 통해서 노하우를 쌓는 것만이 정답이다. IoT를 왜 하느냐 하면, 비용절감과 새로운 시각으로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글로벌 동향으로 눈을 돌려보면, 5월 초 미국 보스톤에서 세계 최대 IoT 컨퍼런스가 열렸고 2500명 정도가 참석했다고 한다. 선진동향들을 분석하려고 아시아권에서는 일본, 중국 기업에서 대거 참석하였다는 것이다. 주요 사례 발표로는 독일전기자동차(StreetScooter), 에어버스 사례가 눈에 띈다. 의료기기분야, 농업분야는 이미 많이 선두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다. (http://ko.ptc.com/liveworx)

그리고, 독일전기자동차(StreetScooter)는 여러 협력사와 더불어 아헨공대 내에 ‘디지털 펙토리 센터(Digital Factory)’ 오픈을 준비 중이다. 이 센터를 통해서 Industry 4.0에 입각한 StreetScooter의 전기자동차 기획-생산-AS 기반에 IoT까지 접목하여 총망라한 현장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IoT의 비즈니스 모델

이 질문은 고객으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이다. 그리고 이걸 알아야 진도를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현재도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이 인터넷이나 매체를 통해서 쌓이고 있다. 하지만 딱히 자사에 맞는 비즈니스 모델은 찾기 어렵다고 한다. 이 대목에서 현답이 될 지 모르지만 다음 내용을 깊이 새겨볼 필요가 있다.(공유를 허락해 주신 최재홍 교수님께 감사드린다.)

“IoT에서 비즈니스 모델이 도대체 뭐야?”라고 묻는다.
비즈니스 모델이 없다고 고민한단다.
플라톤의 동굴의 비유를 생각하자. 과거의 비즈니스 모델을 기준으로 미래의 IoT의 비즈니스를 생각한다면, 어둠 속에서 밖으로 나왔을 때 어마한 신세계의 광야에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오류를 범하게 될 것이다.
- 원주대학교 최재홍 교수의 페이스북에서


IoT 플랫폼

지금까지 IoT란 이름으로 돈을 번 대부분 사람들은 IoT 플랫폼을 가진 스타트업 회사들이다. 미래의 가치를 인정 받아 엄청난 금액으로 그들을 필요로 하는 회사의 품에 들어 갔다. IoT 내에서 엄밀히 따지자면 신기술보다는 그들이 어떤 조합으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느냐가 관건이다.

왜 플랫폼이냐고 하면, 간단하다. 비즈니스가 과거와는 딴판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현장에서는 잘 느끼지 못할 수 있다. 지금까지의 솔루션들은 사례와 베스트 프랙티스를 가지고 도입하여 내 몸에 맞추었다. 하지만 IoT는 그런 것이 원천적으로 제공되기 쉽지 않다. 플랫폼만 공급되면 자사에서 내부적으로 구현을 하기 때문이다. 이미 미국과 유럽에서는 IoT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만들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부분도 있다. 변화의 핵심에는 실험정신이 있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말로만 IoT는 이런거고 이렇게 해야 된다는 식의 이론보다는 실험 정신으로 실제로 적은 비용을 들여서라도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보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면 엄청난 변화를 느껴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전과 다른 시각 그리고 어떤 것을 비즈니스로 엮을지…….

당신이 가지고 있는 상식이 전문가의 지식과 다르다고 해서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 그들 두 사람 중 한 사람은 학자인 체할 뿐이기 때문에.
– 올리버 웬들 홈스

몇 년 전부터 핫이슈가 된 기능안전 ISO26262도 마찬가지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처음 접할 때 전문가가 있었지만, 엄밀히 말해서 전문가가 없었다. 경험이 없었기 때문이다.

몇 년이 흐른 후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유럽에서 경험 있는 컨설턴트가 막상 한국에 와서 해 줄 수 있는 것이 그리 많지 않다. 실험 정신으로 실제 이론에 나와 있는 것을 써 보고 수행해 봄으로써 현실을 정확히 인지할 수 있었던 것이다. 그런 분들은 지금 세계 어디와 견주더라도 당당히 자신 있게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부딪쳐보고 시행착오를 겪으며 노하우를 쌓는 방법밖에.

이제 IoT에 대해 눈독만 들이지 말고 실제로 해 보자.

IoT는 사물들에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는 센서와 통신 기능들을 결합해 인터넷에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다. 방법은 간단하다. 요즘 IoT 교육을 가르치는 곳도 생겨나고 있다. 기본적으로 자바 프로그래밍 지식을 갖추고 있으면 IoT 플랫폼에 접근해 볼 수 있다.

행동가처럼 생각하라. 그리고 생각하는 사람처럼 행동하라.
– 핸리 버그슨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아파트 ‘난방 코딩’, 이런 게 IoT 아닌가요?’란 제목의 기사를 발견했다.(www.bloter.net/archives/220360)

“요즘 IoT 관련해서 산업이 뜨겁다고는 하는데, 지금까지는 그저 사물이랑 사물이 연결된다는 개념인 줄로 알았거든요. 그런데 아니더라고요. 센서 달고,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하드웨어는 쉬운 부분이에요. 어려운 부분은 데이터라는 거죠. 그런데 우리는 IoT라고 하니까 하드웨어인 줄로만 알지.”
지금은 집 밸브에 기상청의 일기예보 데이터도 버무렸다. 기상 정보를 가져와 집 안의 난방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방바닥을 흐르는 난방수는 추운 날 더 맹렬히 흐를 것이고, 따뜻한 날에는 잠시 쉬어갈 것이다. 난방온수의 온도 정보에만 의지하던 김규호 씨만의 난방 시스템이 기상청 정보로 확장된 셈이다.

이 기사를 자세히 보면 먼저 비즈니스 모델 연구가 중요하다. 그리고 원리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다. 그리고 센서 등에서 무엇을 가지고 오고 무엇을 보고자 하는가가 중요하다. 그래서, IoT는 직접 해 보는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이러한 이유가 ‘요즘 IT 업계뿐만 아니라 산업 전반에서 가장 뜨거운 화두’인지 설명하고도 충분히 남는다. 미래의 가치는 엄청나다는 것을 모두들 알지만, 비즈니스 모델이 핵심이라는 것을……. 그냥 가져다 쓸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 가야하는 것. 지금도 비즈니스 모델과 성장가치를 보여주는 기업들은 M&A 시장에서 여전히 핫하다는 사실.

필자도 30대의 열정으로 돌아가 IoT 실험정신에 동참할 계획이다. 우선 노트북에 IoT 플랫폼이 설치할 계획이다. 그리고 천천히 하나씩 살펴보면서 목표하는 하나를 실행해 보려고 한다. 혼자서 다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주변에 전문가들 많다. 놔 두었다가 무엇을 쓸 것인가. 자주 만나고 해서 Give & Take로 미래가치를 현실가치로 만들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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