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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친에게서 얻은 것 No.3
“미래 모빌리티의 키워드는 전기차, 자율주행, 무선충전, 소형차, 카셰어링”
9민선생님의 모빌리티.스터디.Map
유튜브 ‘9민선생’으로 검색하면 시원시원하게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한 최신 소식을 전하는 교수님이 있다. 동영상의 주요 키워드는 AUTOSAR(오토사), 자율주행, 모빌리티, CES 등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계시는 분은 바로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의 정구민 교수님이다.
특히 CES 2020에 다녀 온 리포트를 유튜브로 공유해서 많은 분들에게 도움을 주셨다. 올해는 안식년 연구교수로서 자동차, 전자회사에 초빙되어 직접 현장에서 기업에 필요한 소중한 정보들을 제공하고 계신다. 페이스북의 글을 보면, 이제 학교로 복귀하셔서 비대면 강의를 하게 되어 힘들다고 하시는데, 필자가 보기에 시원시원한 목소리와 빠른 진행으로 비주얼 강의 스타 반열에 오를 것 같다.
정 교수님이 발표한 내용 중 2019년 7월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에서 http://www.plm.or.kr/ 발표한 ‘미래 이동성의 변화에 따른 자동차 시장 및 기술 주요 동향과 시사점’을 비롯하여, 모빌리티 관련 다양한 보고서 분석과 AUTOSAR 등 자율주행관련 기술들에 대한 전망과 시사점을 다루고 계신다. 최근 기고한 글과 CES 2020 후기자료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전기차 등에 대해 모빌리티 스터디 맵 형식으로 정리해 보았다.
“신은 나를 만들 때 에어로다이나믹한 디자인을 생각한 거 같아요. 저의 몸은 스포츠카와 같죠. 뒤는 무겁고 앞은 가볍거든요.”
- 산드라 블록, 영화배우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의 진화
자율주행이 주는 주요 시사점은 ▲경험해 본 길만 갈 수 있으며 ▲모빌리티의 변화로 도시의 변화를 가져오며 ▲모빌리티 서비스는 세분화되고 과잉공급기를 거칠 것이며 ▲자율주행/차량 공유를 위한 새로운 구조가 필요하며 ▲자율주행차에 대한 딥러닝의 상용화는 이제 시작이라는 것이다.
2020년 자율주행의 주요 변화는 비엔나 협약 개정(제네바 도로교통협약(1949), 비엔나 도로 교통 협약(1968)의 운전자(Driver)와 관련된 규정) 및 제도의 변화 시작, 고속도로 정밀지도, 레벨 3 자율주행의 가시화,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 등을 들 수 있다.
우버(Uber)의 사고와 그 영향으로 미국 자동차공학회(SAE)가 사회적 수용성에 대한 고민, 자율주행 면허에 영향이 예상된다고 발표하였고 이는 자율주행 차량 안전 테스트에 대한 표준 제정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율주행 시뮬레이터의 발전, 대체 센서의 진화도 예상된다.
차세대 스마트 모빌리티의 주요 기술적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첫 번째는 차세대 교통(플라잉카)이며, 두 번째는 미래 도시를 바꾸는 모빌리티가 모빌리티의 발전과 도시의 변화를 가져오고 자율주행 셔틀, 플라잉카, 도로, 건물, 사용자가 조화되는 미래 도시로 발전할 것이다. 세 번째는 다양한 자율주행 차량(자율주행 셔틀, 자율주행 택시, 자율주행 배송 서비스)이 등장하고, 네 번째는 자율주행 센서의 진화는 많아진 업체들과 진화하는 개별 센서, 그리고 다양한 센서들로 라이다 센서/레이더 센서/열화상 카메라 등을 들 수 있다.
다섯 번째는 자율주행 실내 공간 및 콘텐츠로 편안한 실내 공간이 재설계되며, 여섯 번째는 멀티미디어, 인터페이스 강화 등 스마트홈과의 연결, 일곱 번째는 AI의 진화 및 자율주행 플랫폼, 여덟 번째는 자율주행 플랫폼의 진화 등이다.(출처: CES 2020 관람 후기, 국민대학교 전자공학부 학부게시판)
“자동차가 만들어진 이유는 더 넓은 세상을 만끽하기 위함이지, 사람들을 정신 나가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 엔초 페라리, 페라리 창업자
미래 이동성의 변화
첫 번째, ‘대도시 인구 집중’으로 인구의 60% 이상이 대도시에 밀집하여, 교통 문제와 시간 및 자원 문제, 그리고 환경 문제가 대두되고, 도시 내-도시 간 이동성이 분리되며, 도시 내에서는 교통 정책-소형차-자율 주행, 도시 간에서는 트럭 및 버스-군집주행-자율주행 등으로 변화가 예상된다.
두 번째, ‘사회 변화’로 핵가족화, 사회의 고령화, 1인 차량 증가, 오너십(ownership)의 변화, 소형차-자율 주행-카셰어링으로 변화되고 있다.
세 번째, ‘환경 문제’로 도시 환경 문제, 미세 먼지, 교통 문제, 전기차-수소차-소형차-교통 정책 등이 대두된다.
네 번째, ‘사용자 변화’를 통한 공간 연속성, 사용 행태 변화, 소비 행태 변화, 감성 강조, 감성 자동차-앱 사용성-연결성 등이 대두될 것이다.
미래이동성의 대표적인 해법으로는 ‘도시 내의 이동’은 소형차, 전기차, 카셰어링, 자율 주행, 무선충전이 제시되며, ‘도시 간의 이동’은 중/대형차, 군집 주행, 물류, 자율 주행등이 해법으로 제시된다. 또한 생산 변화의 필요성 증대되어, 맞춤형 제품 생산으로의 변화(다품종 소량생산), 그리고 개인별 맞춤형 제품 생산의 중요성 증가(SUV 차량 인기 증가, 휴식 추구 및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 반영) 등으로 변화될 전망이다.
“미래 모빌리티의 키워드는 전기차, 자율주행, 무선충전, 소형차, 카셰어링” 코로나19로 카셰어링이 주춤하지만, 여전히 가능성이 많을 것이다.
벤츠의 주요 전략을 살펴보면 다음의 네 가지로 요약된다.
- 커넥티비티(connectivity)
- 자율주행(autonomous driving)
- 셰어링(sharing)
- 전기화(electrification)
자동차 산업 측면에서 주요 변화로는 다품종 소량 생산, 연비향상 & 경량화, 디스플레이 강화, 자율주행, 모빌리티 서비스, 차량용 클라우드, AUTOSAR&기능 안정성, 전기차 등 8가지로 예상된다.
이러한 자동차 시장의 변화는 글로벌화, 이동성의 변화, 소비자의 변화로 시작되며 제조 기술 혁신이 필요한 시점으로 대두된다.(출처: PLM 베스트 프랙티스 컨퍼런스 2019)
“자동차가 컴퓨터와 같은 개발 주기를 따랐다면 오늘날 롤스로이스 한 대의 가격은 100달러일 것이고 연비는 1갤런 당 100만 마일일 것이며, 일년에 한 번쯤 폭발해서 안에 탄 사람들을 모조리 죽게 했을 것이다.”
- 로버트 크린질리
CES 2020 총정리 -Part 1 (2020.1.19)
4차산업혁명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발전전략(2020/7/13)
자동차는 아이폰이 아니다
전자신문(2020.3.9)의 자동차 칼럼에 실린 정 교수님의 글인데, 지금의 전기차의 배터리 화재 등에 대해 전기차 설계시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 생각된다.
“2007년 1월 애플 ‘아이폰’이 세상에 처음 나왔다. 사용설명서도 없이, 척척 감기는 직관적 사용성에 모두가 열광했다. 그렇게 아이폰은 스마트폰의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이후 애플 아이폰은 모든 개발자와 디자이너의 관심 대상이 되면서 모든 기기는 직관적 사용성이 과제가 됐다. 개발자, 디자이너, 소비자 모두 사용설명서는 잊었다. 지금의 자동차도 마찬가지다. 운전자주행보조장치(ADAS)와 자율주행, 헤드유닛과 디지털 클러스터가 진화하고 있지만 어느 누구도 기능 하나하나를 자세히 설명해 주지 않는다. 어쩌면 운전석에 앉아서 ‘무작정’ 또는 ‘직관으로’ 기능을 조작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그러나 자동차의 경우엔 기능을 명확히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최근 ADAS와 자율주행 기능은 매우 복잡하게 진화하고 있어 더욱더 그렇다. 같은 해에 나온 차량이라 해도 차종별로 기능이 서로 다른 경우가 많다. 같은 차종이라도 판매 국가별로 기능이 다르거나 연식에 따라 기능이 상이한 경우가 많아졌다. 앞으로 관련 기능이 더욱 복잡해지고, 차종이나 연식에 따라 기능이 서로 다르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어느 때보다도 소비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할 시점이다. 자동차와 운전자가 기능을 나눠 역할을 분담하는 상황에서 작동하고 있는 기능의 한계와 동작 조건을 소비자에게 명확히 알려줘야 할 필요가 있다. (중략) 차량 판매 시 사용설명서가 제공되기 때문에 소비자의 잘못으로 귀결되는 상황도 많아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소비자만의 잘못일까. 문제의 근본 해결을 위해 자동차 제조사와 판매사가 더 노력할 필요가 있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판매자도 차량의 기능과 한계에 대해 명확히 소비자에게 설명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앞으로 ADAS나 자율주행 관련 기능을 탑재한 중고차에 대해서는 명확한 관리 규정도 필요한 상황이다. 자동차는 아이폰이 아니다. 제조사나 판매사도 직관성을 너무 강조해서는 안 된다. 운전하는 소비자가 직관에 따라 사용하도록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 ADAS와 자율주행 기능이 강화되는 최근 경향에서 탑재 기능의 명확한 설명과 이해가 요구된다. 불행한 사고를 미연에 막기 위해서라도 소비자 노력과 더불어 제조사·판매사의 명확한 기능 및 한계에 대한 설명이 필요해지는 상황이다. 소비자에게도 제조사·판매자에게도 자동차는 결코 아이폰이 아니어야 한다.” |
“자동차는 옷과 다르지 않다. 운전자의 개성이 자동차에도 묻어난다.”
- 조르지오 아르마니, 디자이너
9민선생님 모빌리티 맵
다른 교수님과 달리 페이스북에 명언이나 어록을 남기지 않으셔서 기술 실무형 교수님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솔루션 전문기업 이력으로 볼 때, 프로그래머이자 AUTOSAR 등 실습 위주의 기업강의를 많이 하시고 지식을 전파하며, 해마다 CES 참관 모빌리티의 변화에 대해 누구보다 앞선 시사점을 공유해 주셔서 가만히 앉아서도 CES에 갔다 온 느낌을 선사해 주신다. 특히 제자들과 함께 하는 유튜브 강의 ‘9민선생’은 항상 강추하며, ‘자동차는 아이폰이 아니다’라는 칼럼에도 전적으로 동의한다.
전기차, 자율주행차가 핫하게 부상하는 요즘에 자동차를 만드는 제조사와 판매사가 갖춰야 할 것들에 대해서, 그리고 소비자(운전자)에게도 선택할 때 신중을 기하라는 메시지로 여기고 2020년 깊어가는 가을 저녁에 9민선생님 모빌리티 스터디 맵을 만들었다.(그림 1)
“재미가 없다면, 그것은 자동차가 아니다.”
- 토요타 아키오, 토요타 & 렉서스 회장
모빌리티 즉 자동차가 가야 하는 미래이다
전기자동차, 자율주행차… 과연 재미있을까. 한 번쯤 생각해 볼 화두이다. 사고를 줄이고, 지구환경을 지키는 대의명분으로 훌륭하다.
어쩌면 미래 모빌리티는 자동차가 아닐지 모른다. 즉, 다가오는 미래에는 ‘자동차’라는 단어는 ‘마차’처럼 사라지고 ‘모빌리티’라는 단어로 대체될 날이 올 것 같다. 그 때는 ‘스마트폰’도 사라지고…
너무 나갔다. 하여튼 모빌리티의 미래는 우리의 생활을 많이 바꿔 놓을 것이 분명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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