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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L.O

유명산 재발견

PLM리스너 2015. 4. 4.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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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을 맞이하여 고향 고등학교 친구들과 유명산 등산을 갔다.

내려올때 계곡길로 오지 않았다면 아직도 유명산을 다시 가봐야 될 명산임을 알지 못했을 것이다.


집에서 40분이면 도착할 거리에 있어서 앞으로 자주 가봐야 할 것 같다. 


두물무리에서 국밥 한그릇 하고 국도를 달려서 가는데 시골길이 너무 좋았다. 

선루프를 열고 볼륨을 높이고 ... 90년대 히트가요를 들으며 친구랑 같이 가는 느낌이 좋았다. 


정말 곳곳에 아름답게 꾸민 전원주택이 즐비하고 땅값이 얼마인지 물어보고 싶은 충동이 들 정도로 처음 가보는 길이지만 

너무 멋있고 한적했다. 차는 딱 한대 지나갈 수 있는 도로이며 반대편에서 오면 한쪽에 붙여서 비껴가야 할 그런 곳이다. 


오늘 손에 들려 있는 것은 스마트폰과 셀카퐁이다. 

이미 셀카퐁 열풍은 한번 지나간 터인데, 최근 어쩌다 보너스로 받은 거라서 자주 애용하고 있다.


셀카봉을 한도 끝까지 뽑아서 찍을 때면 손이 떨린다. ㅎㅎ 팔 힘이 약한거지 ㅠㅠ


그렇게 해서 토요일 아침 9시에 유명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에 모두 모였다. 

주차비와 어른 2명 입장료까지 해서 5천원을 지불했다. 

이렇게 잘 보존된 자연을 즐길수 있도록 관리하는데 드는 비용이라 지불하면서도 기분이 좋다.

다만 아쉬운 것은 먼지 털수 있는 에어가 설치 안된 점이다.  (유명산 관리소장님 어떻게 설치 안될까요 ^^) 


서울,수원, 그리고 울산에서 서울로 출장나온 친구도 오늘 참석 했다. 


공기좋은 자연을 만끽하는데 고등학교 친구만한 벗이 어디있으랴... 

 

정상까지는 해발 862미터를 올라가는데 처음에는 숨이 차고 스틱에 의존을 많이 했다. 

소나무 숲들을 지나서 정상에 도착.... 

각자 싸온 안주꺼리를 가지고 목도 축이고 사진도 돌아가며 포즈를 잡고 찍었다. 

물론 실시간 밴드로 올리며 전국의 친구들과 댓글로 안부를 묻고 특유의 유머로 서로 즐거움을 나누었다. 

내려오는 길도 역시 가파르게 길이 이어졌다. 


어느덧 계곡길에 도착... 

시원스런 물소리에 가슴이 펑 뚫리고 이명소리도 물소리에 묻혀버렸다. 

이어지는 계곡물과 경치들을 보면서 한마디로 모두들 "와" 를 연발했다. 

이렇게 맑고 깨끗한 자연과 엄청난 계곡물들을 보니 기분이 정말 상쾌해졌다. 


단체사진도 찍고 계곡 사진도 스마트폰에 담고 ... 노란 산수유 꽃도 담고... 

 

내려오니 모두들 시장기를 해결할 점심메뉴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여러번 근방을 온 친구가 옛날추어탕집을 추천해서 우리는 그곳으로 달려갔다.   

이곳 추어탕이 유명한 것은 미꾸라지를 이곳에서 잡은 것을 사용한다는 것이다, (예전에는 전부다 그랬지만... 이제는 그런집을 찾는 것이 쉽지 않다.)

맛있게 먹고 커피 한잔 들고 나오는데, 고양이 한마리가 멋진 포즈를 취하고 있는게 아닌가...

우린 사진도 찍고 짖궂게 수염도 당겨보고... 고양이는 왠간한 것은 감수한 모양이다. 조금 찡그릴뿐 자리을 지켰다.

그러다 정말 우리의 장난이 귀찮아 졌는지 자리를 옮겼다. 

우리도 어느 덧 헤어져야 할 시간이라 모두 하이파이프로 서로의 건강과 일이 잘 되길 기원하며 오늘 즐거운 여운은 가슴속에 담아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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