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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테스에서 필라소피로 ...
우리는 왜 몸을 움직이다가, 결국 삶을 묻는가
처음엔 운동이었다.
자세를 교정하고, 근육을 쓰고, 통증을 줄이기 위한 목적이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사람들은 말한다.
“이건 그냥 운동이 아닌 것 같아요.”
필라테스를 오래 한 사람일수록 이런 표현을 자주 쓴다.
몸이 바뀌었다가 아니라, 몸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고.
동작의 정확도보다 호흡의 감각을 이야기하고,
근육의 힘보다 ‘지금 여기에 집중하는 나’를 말한다.
이 지점에서 필라테스는 운동을 벗어난다.
그리고 질문을 던진다.
나는 내 몸을 어떻게 인식하고 있었는가?
나는 왜 이렇게 긴장하며 살아왔는가?
『필라테스 to 필라소피』는 바로 이 질문에서 출발한다.
이 책은 필라테스를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몸을 사유하는 하나의 철학으로 확장하는 기록이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7065227
필라테스 to 필로소피 | 최윤정 - 교보문고
필라테스 to 필로소피 | 독보적 존재감으로 빛나는 스타 필라테스 인스트럭터 ‘최윤정의 필라테스 인생철학’국내 최고 필라테스 전문가이자 바디 티핑 포인트 디자이너, 최윤정 원장이 전하
product.kyobobook.co.kr
동작을 잘하는 것과, 나를 인식하는 것은 다르다
대부분의 운동은 성과 중심이다.
얼마나 빨리, 얼마나 많이, 얼마나 강하게.
몸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수단이 된다.
하지만 필라테스의 세계에서는 방향이 반대다.
동작을 ‘해내는 것’보다,
그 동작을 수행하는 나의 감각 상태가 더 중요하다.
같은 동작을 해도 어떤 날은 쉽고, 어떤 날은 유난히 어렵다.
그 차이는 근력 때문이 아니라,
그날의 호흡, 긴장, 집중, 감정 상태에서 비롯된다.
이때 사람은 처음으로 깨닫는다.
몸은 항상 나보다 솔직했고,
나는 그 신호를 무시하며 살아왔다는 사실을.
필라테스는 이 무시를 멈추게 한다.
“버텨라”가 아니라
“느껴라”라고 말하는 드문 운동이기 때문이다.
필라소피: 몸을 통해 나를 사유하는 방식
이 책에서 제안하는 ‘필라소피(Pilates + Philosophy)’는
거창한 철학 이론이 아니다.
오히려 아주 일상적인 사유에 가깝다.
- 지금 나는 어디에 힘을 주고 있는가
- 그 힘은 정말 필요한가
- 호흡이 막히는 지점은 어디인가
- 내가 긴장하는 방식은 몸에서도 반복되는가
이 질문들은 모두 몸에서 시작하지만, 삶으로 확장된다.
어깨에 힘이 들어간 사람은
대개 삶에서도 책임을 혼자 짊어진다.
호흡이 얕은 사람은
결정 앞에서 늘 조급해진다.
균형을 잡지 못하는 몸은
관계에서도 한쪽으로 쏠리기 쉽다.
필라소피는 이렇게 말한다.
몸은 단순한 신체가 아니라,
지금까지 살아온 방식의 총합이라고.
‘고치기’보다 ‘알아차리기’의 철학
많은 자기계발은 우리에게 이렇게 말한다.
“고쳐라. 바꿔라. 더 나아져라.”
하지만 필라소피는 다른 방향을 제시한다.
먼저 알아차리라고.
왜 이 동작이 불편한지
왜 이 자세에서 숨이 막히는지
왜 이 순간에만 유독 힘이 들어가는지
이 ‘알아차림’은
비판이 아니라 관찰에 가깝다.
그래서 강력하다.
사람은 스스로를 정확히 인식하기 시작하면
억지로 바꾸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조정하게 된다.
몸도 그렇고, 삶도 그렇다.
통제의 시대에서 감각의 시대로
우리는 오랫동안 통제의 시대를 살아왔다.
시간을 통제하고, 성과를 통제하고, 감정을 통제했다.
몸 역시 관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이제 사람들은 다른 질문을 던진다.
“이렇게까지 통제하면서, 나는 괜찮은가?”
필라소피는 이 질문에
아주 조용한 방식으로 응답한다.
몸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은
삶의 속도를 재조정하는 일이다.
완벽한 자세보다
지속 가능한 상태를 선택하는 일이다.
이것은 운동의 철학이 아니라,
살아가는 태도의 전환에 가깝다.
몸을 다루는 방식은 결국, 삶을 대하는 방식이다
『필라테스 to 필라소피』가 인상적인 이유는
필라테스를 특별하게 포장해서가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다.
이 책은 묻는다.
왜 우리는 몸을 이렇게까지 소외시켜 왔는가.
왜 머리로만 삶을 해결하려 했는가.
그리고 제안한다.
가장 가까운 철학의 출발점은
이미 우리 안에 있다고.
숨을 쉬는 방식,
서 있는 자세,
균형을 잃었을 때 다시 돌아오는 과정.
이 모든 것이
삶의 메타포이자 연습이라는 사실을
조용히, 그러나 단단하게 보여준다.
우리는 무엇을 단련하고 있는가
필라테스를 하며 근육을 단련한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우리가 단련하는 것은 다른 것이다.
- 스스로를 인식하는 능력
- 과도한 긴장을 내려놓는 용기
- 지금의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태도
이것이 바로 필라소피다.
운동이 끝난 뒤에도
삶은 계속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삶 속에서도
계속 작동한다.
몸을 움직이다가
어느 순간, 삶을 다시 생각하게 되는 경험.
『필라테스 to 필라소피』는
그 전환의 순간을 정확히 포착한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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