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728x90
반응형

어떻게 사는가를 배우는 데는 자신의 전생활을 필요로 한다. –세네카

 

어머니

지난 주말에는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습니다.

올해 喜壽(희수, 80)이신 모친께서 병원신세를 지는 바람에, 모처럼 5남매가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어느덧 제 아들이 중3이 되고, 큰 형님은 벌써 할아버지가 되셨고, 참 세월이 많이 흘렀구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막내인데 엄마는 5남매를 정확히 3년 터울로 낳으시고 기르셨지요.

햇수로는 가마득한데, 무릎인공관절 수술하신지 벌써 15년쯤 되었고, 그 이후로 한번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대퇴골을 다치셨고, 이번에는 그나마 계단을 헛디뎌서 다리뼈에 금이 가서 두달정도 깁스를 하고 병원신세를 지고 계십니다. 다행히 무릎 수술한 곳은 피하셔서 다행이지만, 결과를 지켜봐야 다시 걸을 수 있을지 알수 있다는 의사선생님 말씀에 잠시 눈시울이 뜨거워졌습니다.

그래도 자식들 볼 면목이 없다고

 

제 모친으로 말씀드리자면, 제가 봐도 낙천적인 성격을 가지셨습니다.

집안의 모든 짐은 아버지께서 다 지고 가시다 제 결혼도 못보고 돌아셨지만, 어머니는 항상 낙천적인 성격인지라, 고민이 별로 없으시죠.

그래서인지 시골에서도 동네분들과 외지로 나가신 분들도 고향을 들를때 제 모친을 꼭 보고 갑니다. 어릴때 좋아했던 갑순이(가명)도 말이죠. 이제는 완전 아줌마 반열에 들었죠.

 

아들

자식을 보면서 세네카의 말이 새삼 피부로 와 닿습니다.

자식이 잘되기를 바란다면 부모가 우찌해야 할지 답이 바로 나오니까요.

어쨌든 요즘 아들 맛에 삽니다.

사춘기를 지나 본인이 반성할 것도 알고, 군대도 가야 남자가 될 수 있다고 하니 말입니다.  

남자끼리 대화가 될 것 같아서, 아들과 보낼 시간을 자주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들의 눈높이에서 대화를 해야 할 것 같은데그러다 보니 거의 아들 말을 들어줘야 할 판입니다.

아들이 뭘 좋아하는지, 뭐에 관심이 있는지 알아서 대화를 위해 사전조사가 필요할 듯합니다.

일단 대화 상대가 되어야 얘기가 통하지 않겠습니까..

요즘은 메이저리그 야구 모자에 필을 받아 생일 선물도 야구모자를 해달라고 하는 군요.

 

오늘도 출근해서 내가 뭔가를 할일 있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며

 

 

언양에서...

 

 

 

 

PLM리스너 류용효 DREAM

2012 3 24

 

 

728x90
반응형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