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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438) 인생의 등대멘토 http://plmis.tistory.com/617

 

친구들에게서 기대하는 것을 친구들에게 베풀어야 한다. –아리스토텔레스

 

3 아들이 입시를 준비하는데, 너의 멘토가 누구냐는 말에 아빠요라고 썼답니다.

그 말을 듣고 나니 나의 멘토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사회 생활하면서 만난 멘토분들은 있지만, 이순신장군과 같이 딱 떠오르는 위인을 멘토로 생각한것이 가물가물합니다. 아빠는 자식의 멘토가 되어 인생의 등불 노릇을 해야 하지만, 사견이 많이 들어가서 서로를 힘들게 할때가 많습니다.

 

내가 느끼고 있는 감정, 표정들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되고 있는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주말 아침에는 아들과 운동을 나갑니다. 농구공과 축구공 그리고 베드민턴을 가지고 집 근방에 있는 인조잔디구장으로 향합니다.

엄마의 희망은 농구를 많이, 아들의 희망은 축구를 많이, 나의 희망은 베드민턴을 많이

아들은 요즘 공부를 하느라고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있다보니 허리 통증을 호소합니다.

왠만한 유럽 프로축구 구단의 선수이름은 꽤뚤고 있는데, 아마도 EA 축구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아에 다 외워버린 것 같습니다. 각 개개인의 장기와 슈팅 포즈를 흉내내는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지난주 중간고사 시험을 끝내고 몇시간동안 신나게 그림을 그리더군요.

입체화 등 그림을 그리는 것에는 몇시간을 보내드라도 너무 즐거워 합니다.

아이가 어릴때는 장래 만화가 하면 잘 할 거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혼자서 만화를 그리고 자랑스럽게 보라고 읽어주고 그랬는데, 어느덧 입시지옥 문앞에 서니, 모든 것은 후순위가 되어 버렸습니다.

 

더 큰 이상과 꿈을 아이에게 심어 줘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습니다.

공부 못하면 아빠처럼 평생 회사원 할꺼야? ㅎㅎ

아빤 구체적으로 무슨일 하는 거야. PLM Provider & PLM리스너 야.

어려워. ㅠㅠ

그래두 아빤 열심히 일해서 우리 가족의 등불을 밝혀주고 있잖아.

아빠가 너 유학갈때 뱅기 티켓은 마련해 주마.

아빠, 난 독일이 좋은 것 같애.

너가 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한번 신나게 해 봐. 어차피 한번 지나면 다시는 돌아오지 않아.

최선을 다해 볼께느낌 아니까. 근데, 아빠 학원 갔다오면 졸리는데 어쩌지

 

조용한 물이 깊이 흐른다. -랄리

깊어 가는 가을 고전문학에 빠져보는 것과  깊은 사고를 할 수 있는 곳을 찾아 보면 좋겠습니다.

올 가을 목표하나손자병법을 100번 정도 반복해서 다시 읽어 보려고 합니다.

그리고, 아이가 즐겨보는 책을 같이 읽고 얘기를 나눠볼까 합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남긴 것은 신용과 용기였는데,

나는 아들에게 신용과 용기와 더불어 세상의 자유로움을 전해 주려고 합니다.

최소한 무지에서 오는 기회상실은 없도록

대지원망(大志遠望) 큰 뜻을 품고 멀리 바라보라는 뜻

 

 

팔당호에서...

 

 

오늘도 출근해서 내가 뭔가를 할일 있다는 것과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음에 감사하며

 

PLM리스너 류용효 DREAM

2013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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