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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4월 대만 출장길에 ... 

공항서점에서 내 손에 잡힌 책이다.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 -자일스 루리지음/이정민 옮김


이책을 펼치는 순간 흥미와 지루함이 다가왔다. 

폭스바겐광고가 궁금했지만, 이거 인터넷에 다 나와 있는 얘기 잖아 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인터넷에 다 있다고 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아니다. 

즉, 자료는 많으나, 정보는 내가 인지하기 전에는 없는 것이다. 


이 책에는 흥미로운 얘기들로 채워져 있다. 한번쯤 광고를 왜 하는지 그 해답을 이책에서 찾을 수 있다.

요즘 TV나 매체 광고를 보면 이렇게 잘만든 제품인데... 안사고 배겨 ... 

멋지잖아... 일색이다. 


페이스북도 소셜을 통해서 서로의 근황을 알려주는 좋은 점은 있지만, 

좋은 모습만 보여줘서 이것을 보고 있노라면 자괴감이 들수 있다. 

신인류인이라는 새로운 단어가 등장했는데, 핵심은  좋은일 뿐만 아니라 안좋은 일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런 의미에서 광고는 소비자에게 어떤 모습으로 다가가야 할지 이책은 사례를 통해 그 느낌을 훌륭히 전달해 주고 있다. 


Just Do it은 어떻게 나왔나

타이어도 환불해주는 백화점

직원에게 소신껏 일할 수 있도록 재량을 부여하는 일이야말로 브랜드를 강화한느 방법이다. 

당신은 직원이 항상 올바른 행동을 하고 있다고 믿는가? 

가구가 차안에 안들어가면 분해하지 뭐 - 이케아

소비자의 감각을 일지 마세요 - 리차드 브랜슨


이런 내용들이 관심이 간다. 어떻게 했길래 말이지... 



몇가지 흥미롭게 읽은 주제를 잠시 파고 들어가 보자. 


형제의 의절, 아디다스와 푸마 

갈등이 경쟁을 낳고 경쟁의식이 서로를 발전으로 이끌기도 한다.

당신은 경쟁상대를 유리하게 활용하고 있는가?


아디다스에 늘 선두를 내주던 푸마는 1970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강력한 펀치를 날렸다. 

브라질과 이탈리아의 월드컵 결승전, 경기 전 펠레는 주심에게 양해를 구하고 축구화 끈을 다시 묶었다. 

축구 황제 펠레의 축구화에 새겨진 푸마의 로고가 전 세계에 방영되었다. 

브라질의 우승으로 월드컵의 막이 내리고 푸마의 매출은 수직상승했다. 


폭스바겐은 왜 고장난 자동차를 광고했을까? 


훌륭한 광고는 진실을 호도하지 않고 소비자에게 신뢰를 준다. 

당신의 브랜드에서 알리고 싶은 진실은 무엇인가? 


1961년 광고를 두고 하는 말이다. 40년이 흐른 지금까지 최고의 광고로 인정받는 비결은

솔직함과 인정하는 진정성이 사람들에게 마음을 움직여서 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잠시 책속으로 들어가 보겠다. 

"거대 광고회사 도일데인번벅에서 일하는 헬무트크론 아트이렉터와 줄리안 쾨니희 카피라이터가 함께 작업한 폭스바겐 광고는 비틀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로 만들었다. 

이 인쇄물에는 작고 단단한 자동차의 픅백사진이 나오고 그 아래에 '레몬'이라는 한 단어짜리 광고카피가 쓸쓸하게 박혀 있다. 딱정벌레 모양의 자동차 비틀이 작은 레몬을 닮았다는 의미일까?

광고에는 이 비틀이 폭스바겐의 엄격한 품질검사에서 어떻게 불량 판정을 받게 되었는지에 대한 설명이 적혀 있다.

'이 차는 앞좌석 사물함 문을 장식한 크롬 도금에 작은 흠집이 나 있어서 교체해야 합니다.

독일 볼프스부르크 공장에서 일하는 크루트 크로너라는 검사원이 발견했습니다.'


서구에서 불량품을 뜻하는 단어인 레몬이라고 적힌 광고는 과장과 조작이 난무하는 시장에서 오히려 정직하고 진실해 보였다. 비틀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빠르고, 가장 널찍한 자동차가 아니라는 사실도 기꺼이 인정했다.

오히려 '못생긴 벌레' 같다며 시리즈 광고를 냈다. 

또 '작은 차라 당신의 집이 더 커보입니다'라는 재치있는 카피도 선보였다. 

비틀이 가진 장점은 실속 있는 크기에 연비가 높고 가격이 저렴하다는 경제성이었는데, 여기에 요란한 컽치레가 없는 광고를 통해 신뢰성이라는 미덕이 추가되었다. 게다가 자기비하적인 네거티브 전략과 유머, 정직함이 더래져 소비자에게 비틀이라는 상품이 각인되기 시작했고 지금까지도 꾸준히 팔리는 세계인의 자동차가 되었다.  - 이정민 옮김






기네스 맥주 하프 로고에 숨은 비밀 

기네스 맥주는 1876년 하프를 그려 넣은 마크를 상표로 등록했다. 그로부터 순항을 거듭했는데, 1922년 아일랜드가 독립국가 선언하면서 문제가 생겼다. 원래 아일랜드는 하프를 좋아했고 국가 상징이었던 것이었다. 

아일랜드는 정부는 공식적인 국장에 겔틱하프를 사용하겠다고 하는 바람에 진퇴양란에 빠졌다. 


어느 것도 선뜻 결정할수 없는 상황에서 우연히 거울에 비친 모습을 들여다보던 누군가가 명쾌한 해답을 내놓았다.

하프의 좌우를 바꾸면 어떻겠느냐는 것이었다.

브랜드 정체성과 이미지를 구축하는 일만큼 그것을 유지하는 일도 중요하다. 

당신은 브랜드 정체성의 핵심요소를 제대로 보호하고 있는가?



기네스 맥주 아일랜드 국가 심블




가끔은 머리를 비우고 영감을 얻을 수 있는 책을 읽는 다면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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