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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엔지니어링 서비스 - DT, IoT 시대 이니셔티브 ‘증강현실’  원문보기 

파워 블로거 류용효의 PLM 라이프 스토리
쪽지… 비즈니스 워커 Chapter 46


■ 류용효 : PTC코리아의 Director로 재직 중이다. 이전에는 PLM 제품 컨설팅 및 R&D 프로젝트를 주로 수행하였으며, 한국실리콘그래픽스(SGI)에서 워크스테이션, Virtual Reality pre-sales 업무를, 성우오토모티브(현 다이모스)에서 EF 소나타, XG 그랜저 시트설계를 수행한 바 있다.
E-mail : Yonghyo.ryu@gmail.com
Blog : http://PLMIs.tistory.com


왜 증강현실에 열광하는가


창의력은 연결하는 능력이다.
– 스티브 잡스(1955~2011)

증강현실(AR, Augmented Reality)은 새로운 기술이 아니다. 이미 오래 전부터 회자되었던 신기술이다. 2000년대 초반에 VR 비즈니스를 하면서 우연히 증강현실을 접할 기회가 생겼는데, 그것은 삼성 카메라였다. 실제 카메라를 비추고 있는 화면 옆에 디지털로 만든 카메라를 동시에 보여 주면서 영상 품평을 할 수 있는 기술이었다. 당시에는 생소했지만 지금 그것이 다시 주목 받는 증강현실 기술이 되었다. 증강현실의 과거와 지금은 어떤 차이가 있을까?


틀림 없는 가상/증강현실시대


강릉원주대 최재홍 교수는 가상/증강현실 시대에 대해서 “페이스북이나 구글을 보면 미래를 예측하지 않고 미래를 만드는 기업이라는 느낌을 준다. 오래 전부터 연기만 피어나던 가상/증강현실은 2012년 오큘러스와 구글 글래스를 통해 불을 붙이기 시작했다. 이제는 20여 년 전부터 불고, 최근 세컨드라이프가 실패한 뒤를 이어 틀림없는 가상/증강현실 시대가 왔다”고 말했다. (http://goo.gl/4RbPHN)




증강현실이란


증강현실은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 정보를 실시간으로 결합하여 주는 기술이다. 증강현실은 현실과 가상을 결합한 혼합현실에 속한다. 증강현실은 현실을 기반으로 가상정보를 결합한 것이고, 증강가상(Augmented Virtuality)은 가상을 기반으로 현실정보를 결합한 것이다. 현실의 확장된 형태라는 의미에서 일본에서는 ‘확장현실’이라고 부른다. (참조 : ‘증강현실 기술과 활용 트렌드’, 윤훈주, 2013. 01)

가상정보의 범위는 오감으로까지 확대 가능하다고 한다. 현재의 증강현실은 시각정보가 중심이나, 향후 오감 정보(시각, 청각, 촉각, 후각, 미각)로 확대 가능하다. 사례로는 독일 드레스덴에 설치된 ‘터치드 에코(Touched Echo)’가 있는데, 제 2차 세계대전 당시의 폭격 소리를 팔꿈치 진동(골전도)으로 귀에 전달되는 방식이다.

그 동안 많이 들었던 가상현실(Virtual Reality)은 컴퓨터를 이용하여 만들어낸 가공의 상황이나 환경을 사람의 감각기관을 통해 느끼게 하여 사용자가 몰입감을 느끼고 상호작용하게 하는 기술이다.

그럼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의 차이는 무엇일까. 컴퓨터와 사용자 관점에서 증강현실은 컴퓨터를 통해 현실과 상호작용하는 것이고, 가상현실은 컴퓨터와의 상호작용이다.


증강현실에 열광하는 분야들


증강현실은 게임이나 마케팅/영업에서 직접적인 효과가 있을 것이다. 다음으로, 기업 특히 제조기업에서 눈 여겨 보고 있음에 따라 문의도 증가하고 있다. 미국이나 유럽의 경우를 살펴보면, 단연코 ‘애프터 서비스’에 집중하고 있다. 그리고 R&D에서는 애프터 서비스 상품으로 추가하기 위한 파일롯(Pilot) 테스트에 열광하고 있다. 다양하게 테스트해보고 접해봐야 답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

영화에서나 보던 모습들이 이제는 운전하면서 일상적으로 접하게 될 날이 머지 않아 보인다. 이미 우리에게 친숙한 MINI 자동차에서는 증간현실 기술이 적용된 안경을 쓰면 운전 중에 중요정보들이 안경을 통해서 나타나는 기술을 유투브에 올려 놓았다.(http://goo.gl/GQG83B) HUD로 나타나는 화면들이 안경을 통해서 뿌려진다. 그리고 주변 도로정보와 날씨 등 생활정보들도 표시된다. 몇 년 후에는 차를 사러 가면 아마도 옵션 상품으로 등장하지 않을까… 그러면 제조사 입장에서는 이런 기능의 유무가 차별점이 될 것이다. 증강현실은 단순 흥미를 넘어서서 제품화의 길로 향하고 있다.

우리는 많은 실수들을 하게 됩니다. 그것이 바로 인생입니다. 하지만 그러한 실수들은 결코 새로워지고 창조적이게 됩니다.
– 스티브 잡스(1989년 INC 인터뷰 중)


새로운 변화… 새로운 용어‘ThingX’


필자가 속한 회사에서는 1월 28일 전 세계 고객을 대상으로 증강현실 관련 온라인 이벤트를 하였다.(못 보신 독자들은 웹사이트http://thingevent.com를 참조하기 바란다.)

키워드는 ‘Thing’, ‘Digital Experience’, ‘Physical Experience’의 세 가지다. 넓은 지역, 많은 고객에게 빠른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 증강현실은 이런 이슈를 해결해 줄 핵심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이 뿐만 아니라, IoT의 총합체이기 때문에 무궁무진하게 응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부터 디지털기기, 심지어 움직이는 모든 사물까지… 그래서 새로운 용어가 등장했다. ThingX…‘ 싱엑스’,‘ 싱브라우저’,‘ 싱서버’,‘ 싱빌더’가 그것이다.




우리는 우리의 고객들을 사랑합니다. 정말 사랑합니다. 우리는 그들을 즐겁게 놀래켜 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정말 쉴 틈 없이 열심히 일하고 있습니다.
– 스티브 잡스(2010년 아이폰4 기자회견장에서)

이런 기술은 이미 20년전에도 구현된 것이라며 별거 아닌 것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상당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러나 이 기술의 핵심은 증강현실 기술도 중요하지만 가만히 살펴보면 콘텐츠 사업이다. IoT 플랫폼 기반 증강현실만 있다면 활용분야는 무궁무진하다. 그래서 미국은 3D 프린팅과 함께 IoT에 총력을 기울이고 제조업이 강한 독일은 인더스트리 4.0을 강하게 밀어 붙이고 있다. 미국의 IoT든 독일의 인더스트리 4.0이든 우리에게 말하려고 하는 것은 ‘변화’이다. 우리는 이런 글로벌 트렌드에서 변화를 읽고,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

누가 PC 보드의 모양까지 신경을 쓰나요? 잘 작동하는 게 중요하지 아무도 PC 보드 안을 꺼내보지 않아요. 이에 스티브 잡스는 자신이 본다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내가 봅니다. 비록 케이스 안에 있다고 할지라도 나는 그것이 가능한 아름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위대한 목수는 아무도 보지 않는다고 해서 장롱 뒷면에 형편없는 나무를 쓰지 않습니다.
– PC Board Esthetics, Andy Hertzfeld, FOLKLORE

앞으로는 제조되는 모든 제품들은 증강기술이 들어간 전자 매뉴얼을 반드시 갖추어야 할 것이다. 이제는 소비자가 직접 제품 내부를 들여다 볼 것이다.

이미 현대자동차도 북미 시장에서 소나타를 시작으로 증강기술을 적용한 서비스 매뉴얼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전자기기(스마트폰, 스마트패드)로 처음 한번만 차량의 보안 QR코드를 읽으면 언제든지 차량의 상태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제공된 만큼이겠지만….


나는 왜 증강현실에 열광할까


증강현실은 미래의 먹거리라는 확신이 든다. 그리고 흥미롭고 재미있다. 스티브 잡스는 우리에게 참으로 많은 것을 주고 갔다. ‘항상 갈망하라… 무모할 만큼 좋아하는 일을 하라… 여정은 보상이다.’

30대에 희열을 느꼈던 가상현실 기술에서 이제는 증강현실 기술로 또 한번 희열을 느껴볼 생각이다. 빨리는 안되겠지만, 고객들을 만나면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최근 유럽, 미국으로 벤치마킹을 다니는 사람들이 누군지 아십니까? 바로 일본과 중국 회사들입니다.” 물론 한국 회사도 가지만, 예전의 열정만 못하다. 일본이 기술이 모자라서 열심히 미국과 유럽을 벤치마킹하고 있을까…

그것은 좁은 땅덩어리에서 생각할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서 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적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한국 내의 생각만으로는 도저히 따라 잡을 수 없다!

증강현실을 한 단어로 표현하면 ‘변화’이다. 흥미로만 느낄 것인지, 비즈니스로 볼 것인지…

증강현실은 이제 시작이다. 최근 시장을 뜨겁게 만든 마이크로소프트 ‘홀로렌즈(HoloLens)’, 2015년 연말에 퀄컴에서 PTC로 바뀐 ‘뷰포리아(Vuforia)’ 두 기술 모두 시장의 혁신을 일으킬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인데, 핵심은 콘텐츠를 어떻게 만들 것인가이다. 이미 기업에는 수많은 3D 디지털 데이터를 가지고 있다. 이것을 그대로 가져와서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3월에는 이런 친구를 만나고 싶다.

내가 없는 곳에서 나를 칭찬해 주는 사람은 좋은 친구다.
– 이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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