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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월요편지)_Since2003

내가 뛰는 이유

PLM리스너 2010. 11. 13. 22:33

제목내가 뛰는 이유 와 참프로에 대해서

안녕하십니까 류용효입니다.

 

내가 뛰는 이유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한번 다잡는 기회

1시간 6. 이번에는 연습을 거의 하지 않아, 완주하는 것이 힘들겠다고 내심 생각했었는데, 쿨쿨 자는 아들과 집사람을 뒤로 하고 7 20분쯤 미사리 조정경기장에 도착했습니다. 벌써 많은 사람들이 와 있었고, 가족들이 나들이 겸 놀러 와서 달리기 끝나고 즐겁게 놀다 가는 모습이 좋았습니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제일 먼저 한 것은 무릎과 발뒤꿈치를 가로지르는 분홍색 테이핑을 하고 나니 준비 끝내가 달리는 이유 적어 벽에다 붙이니 선물로 바나나 모양의 케이스와 그 안에 바나나가 들어 있었습니다. 이미 가지고 간 가방을 맡긴지라 바나나는 먹고 케이스는 손에 들고 몸풀기 체조와 10KM 뛰는 동안 내내 들고 뛰었습니다. 날씨도 시원하고 달리기에는 최적의 날씨이고, 개그맨의 김종석씨 지시(?)에 따라 사랑하는 사람을 외치라고 할 때는 떠나갈듯한 함성이었는데, 이어서 제일 싫어하는 사람을 외치라고 할 때는 큰 소리가 나지 않더군요.  미사리를 출발 팔당대교를 반환점으로 돌아 오는 것이었는데, 출발 20분도 안되어, 선두는 벌써 들어 오고 있더군요, 한강과 미사리의 풍경을 감상하면서 달리는 것은 기분이 좋았지만, 3KM도 지나지 않아 다리도 아프고 해서 걸어 갔는데, 내 옆을 앞질러 가는 사람이 그리 많은지  어떤 사람들은 10KM 100번도 넘게 뛰었다고 하는데, 행복하기 위해서 뛴다고 합니다. 행복하려면 건강해야 하니까

걷다가 뛰다가 하다 보니 어느새 Finish가 얼마 남지 않았고, 길가에는 중고등학생으로 보이는 여학생들이 힘내라 힘이라고 외치더군요. 아마도 자원봉사겸 사회봉사활동으로 나온 것 같습니다.

저의 집과 미사리는 불과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있는데, 멀리 전국 각지에서 달리기 위해서 이른 새벽부터 온 것을 보니 그 열정이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어떤 분은 10KM 뛰고 나니까 몸이 풀린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고, 건강을 위해서, 행복을 위해서, 자신을 되돌아 보는 기회로 뛰는 사람도 있고, 연인과 함께, 직장동료와 함께, 동호회에서, 혼자 뛰는 사람 등 다들 다르지만 얼굴에서는 땀에 흠뻑 젖어 있고 즐거운 얼굴들이었습니다.

 

마라톤 동호인들이 늘면서, 선물도 주긴 하지만 마라톤 대회 참가비도 덩달아 비싸지는 것 같습니다. 내년부터는 가족과 함께 3KM, 5KM에 참가할까 생각해 봅니다.

 

참프로에 대해서

지난주에 야구해설가 허규연 위원참프로 란에 대한 강의와 싸인 을 받는 행운도 얻었습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야구팀이 금메달을 딸 수 있었던 것은 병역면제라는동기부여가 절실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24명중에 12명이 병역미필이었으니, 감독이나 코치가 별로 얘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척척 몸을 사리지 않고 한 것이 금메달의 결과를 낳지 않았나 하시더군요.

 

프로는 남들이 납득하지 못하는 에러는 절대 용납되지 못한다.

참 프로는 힘이 있어야 하며, 팀이 이겨야 한다, 마음가짐이 중요.

한 분야에 TOP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

 

그러면서 한국야구에서 최고의 프로는 이만수 코치(SK)라고 합니다.

부족한 것을 노력으로 채운 사람이며, 팬들에게 감동을 준다. 도전정신, 팬 서비스를 몸소 실천하며, TOP이 되기 위해서 많은 것을 버려야 했으며, 주변에 감동을 주는 사람입니다. 기초에 충실하며, 항상 도전 정신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 냅니다.

 

How to satisfy … How to together

회사일도 마찬가지로한 분야에 TOP이 되기 위해서는 많은 것을 버려야 한다.”라는 말씀이 마음에 와 닿았습니다. 경험이란 고통의 결과라고 하지 않습니까경험은 힘들고 고생하며 노력하지 않으면 결코 자신의 것이 될 수 없음을 우리는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요행으로 뭔가를 얻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도 그냥 요행이 아니라,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 기회를 잡은 것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유명인사나 소설가, 성공한 사람들은 행복할 거라 생각되지만, TOP이 되기 위해 많은 것을 버렸기 때문에, 영혼을 버리거나 인생에서 정말 소중한 것을 TOP이 되기 위해 버린 사람은 그 만큼 정신적으로 힘들게 살지 않나 생각됩니다.

 

허규연 해설위원을 보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더 성숙될 수 있는 자신의 일을 하는 모습이 너무 멋져 보였습니다.

 

깊어가는 가을 무엇이 제일 소중한 것인지 생각해 볼 시기가 않을까요 ?

 

 

한주도 멋지게 즐겁게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류용효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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