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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9 

 

카카오앱으로 보니 사천에서 송광사까지는 105Km 대략 1시간 30분 걸린다고 한다.

8시 30분 출발 ...

 

송광사 입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한적한 길을 따라 걷다보면 매표소가 나온다. 

송광사 올라가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불일암(무소유길) 푯말이 나온다. 

 

하늘을 향해 곧게 뻣은 소나무를 쳐다 봤다. 

하늘이 이렇게 파랄 수가 ... 정말 푸르른 날이다. 

망원렌즈와 소니 a6000 의 원격모드로 셀카를 ... 

50장 찍고 3장을 추리고 그 중 하나 선택  

무소유길

행복도 결코 많고  

큰 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작은 것을 가고도 고마워하고

만족할 줄 안다면

그는 행복한 사람이다.

여백과 공간의 아름다움은

단순함과 간소함에 있다.

-법정스님 (홀로 사는 즐거움) 중에서 - 

법정스님이 불일암으로 가기 위해 걷던 길이다. 

대나무 숲이 인상적이다.

대나무 숲은 원래 있있던 것일까 ? 궁금해진다.

떨어진 도토리 껍질을 모델 삼아 찍어 봤다. 

대나무 숲에는 여기가 뷰포인트 인것 같다. 

참 많은 생각들이 지나간다. 

나에게 무소유의 의미는 무엇일까... 

욕심을 버리라는 것일까... 

그러면 소유할 것은 무엇인가 ... 

인생은 대나무와 같이 홀로 살 수는 없다.

인생끈에 의해 얽히고 섥히는 것이다. 

대나무 숲의 한줄기 빛처럼 

인생에서 찬란한 날들을 우리는 전성기라고 부른다.

인생의 끈으로 묶이는 대나무와 대나무처럼...

그것을 우리는 지인 혹은 친구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의 중심에는 가족이 있다. 

드디어 불일암의 입구를 알리는 펫말

여기가 불일암 입구.

대나무 터널을 지나면...

불일암이다. 

16국사 중 제 7대 자정국사가 창건한 자정암 폐사 터에 
무소유의 삶을 실천한 법정스님이 1975년에 중건하여
불일암(佛日庵)이라는 편액을 걸었다.

스님은 이곳에 주석하면서 '무소유', '선가귀감', '서있는 사람들',
'영혼의 모음', '불타석가모니', '말과 침묵', '산방한담', '진리의 말씀', 
'물소리 바람소리', '신역화엄경', '텅 빙 충만',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숫타니파타', '인도기행', '버리고 떠나기'의 수필집과 역서들을 집필하고 
2010년 3월 11일 열반했다.

스님 한분이 계신다.

친구의 조언에 따라 말을 걸어보고 차도 한잔 마셔보고 싶었지만

코로나로 혹시 민폐를 끼칠 것 같아... 

사진 한장만 담아 본다. 

 

법정스님의 유언에 따라 가장 아끼고 사랑해던 후박나무와 늘 함께하며 후박나무 아래에서 잠드시고 계신다. 

방명록이다. 남기고 싶은 글... 앞뒤를 채우라는 문구를 보고 한장의 기록을 남겼다. 

 

무소유의 마음으로 써 봤다 ~ 

법정스님의 불일암 ...

 

불일암은 원래 송광사 7대 자정국사가 머물던 자정암에서 시작된 오래된 암자이다.

불일암 옆 언덕엔 자정국사 부도가 있다.

불일(佛日)이란 '부처의 빛'이라는 이라고 한다.

풍경소리가 은은하고 아름답게 전해진다.

샤워실

대나무를 들여다 보았다.

대나무를 배경으로 쭈욱 댕겨서 보케를 만들어 보았다.

올 한해를 열심히 살았던 나무들... 

올해도 흔적(열매)를 이렇게 남긴다.

이제 송광사 가는길

송광사 가는 길에 우뚝 서 있는 메타스퀘어 나무가 길을 가로 막아 선다.

이길도 법정스님이 자주 다니던 송광사로 가는 무소유길이다.

누군가의 염원들이 담긴 돌탑... 

누구를 응원하고 희망을 갖는 것이 무소유의 길인가 ... 

나 자신에게 반문해 본다.

쉼터

당신이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찾으라. 

그 일에 전심전역을 기울이라.

그래서 당신의 인생을

환하게 꽃피우라.

- 법정스님 <오두막 편지>중에서 ..

송광사

송광사에서 내려오는 길... 이제 남해를 돌아 집으로...

남해에서 바라본 바다 건너편 삼천포...

바다를 시원하게 볼수 있는 이런 카페의 뷰는 절경일텐데...

코로나로 한산하다.

 

집으로 가는 길에 들른 실안 씨맨스 선상카페... 사진만 찍고 감

선진리항에서 힘찬 날개짓을 하는 철새들

선진리 마을 전경이다.

몰디드 카페 옆 돼지국밥집 2층이 나의 숙소이다. 

매일 바다를 볼 수 있어서 좋다.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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