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PLM 컨소시엄을 다녀오면서 한국PLM의 어제와 오늘과 미래를 생각해 보았습니다. PLM 컨소시엄을 통해서 한국 PLM의 패러다임이 바뀐 것은 고무적인 일입니다. 한국 PLM의 어제를 되돌아 보면, 국내 기업들도 한창 성장할 시기로 외국 유수의 기업을 따라가는 형국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자사 기업에서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내용보다는 선진사례를 벤치마킹을 많이 하고, 믿고 따라 갔었습니다. PLM의 기술과 발전에도 불구하고 기업 내외적요인으로 PLM 성공사례로 꼽히는 회사들이 어려워짐으로 PLM도 ERP와 CRM, SCM 대비 위축되는 모습이었습니다. 최근 몇년사이 한국기업들도 십수년동안 PLM 도입과 Lesson learn을 통해서 서서히 벤더 중심에서 사용자 중심으로 이동되었고, 그 중심에는 PLM 컨소시엄이 자리를 잡지 않았나 생각해 봅니다.
시장에서는 한치의 양보도 없지만, PLM 발전을 위해서 서로 의견을 나누며, 상호 발전을 도모하는 모습이 현재 한국기업들의 세계적 위상을 떨치는데 일조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기업과 학계에서는 PLM을 "Target Engineering Spec 생성 및 관리" 로 이해하고 있으며, ERP는 "Operation 관리"로 정의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경영진으로 갈수록 ERP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이유는, 한국기업의 위상이 애플과 같은 창조적 Innovation 보다는 생산이윤에 의한 성장이 주요하기 때문일거라고 저혼자 생각해 보았습니다.
또하나는 PLM 벤더에서도 과열경쟁에서 건전한 경쟁상황으로 자리잡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 봅니다. ERP업계와 PLM업계의 차이점은 ERP의 경우 경쟁은 PLM보다 더 치열하지만, 승부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상호 존중해 준다는 점입니다. ERP와 PLM 둘다 기업의 생존과 맞물려 있으며, IT 다른 영역보다 리소스와 경험들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유럽과 미국등의 굴지 기업들은 이런 부분들을 일찌감치 감안하여 도입함으로써 기업과 PLM 공급업체들과 상호 윈윈 체계인 파트너십관계를 잘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도 이런 문화들이 자리잡기를 바라며, 그 구심점 역할은 PLM 컨소시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각 영역을 대표하는 PLM 1,2,3세대가 한자리 모여서 그동안 수고하신 분들에게, 새로 역할을 맡은 분들께 서로 격려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너무 보기 좋았습니다.
이런 모습이 IT 여러 분야 중에서도 PLM이 앞으로 더 발전해 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