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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에 사서 태국갈때 읽기 시작해서 어제 결국 읽었습니다.

초반부는 얘기를 이렇게 장황하게 하나 싶었는데, 중반부를 지나가면서 마이클 샌델이 하려고 했던 가치와 돈으로 살수 없는 것들에 대해 하나씩 이해가 가기 시작했습니다.

스위스의 마을에 폐기물 처리장을 건설하려고 했던 계획은 의외로 선진 시민의식으로 우리 마을이 최적지라면 사명감으로 받아들이겠다는 것이었는데, 보상을 주겠다는 말에 투표실시 결과 지지율이 오히려 떨어지더라는 겁니다.

또한, 무료혈액 기증 등과 같이 자발적으로 사회적 동참을 이끄는 것들이 돈으로 사고팔는 상황이 되면서 자발적인 동참율이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한다는 거죠.

또한, 공공시설의 이름을 돈을 내면 특정기업의 이름으로 바꾸는 것도,

유명한 야구선수의 무료싸인이 장당 5불에서 15불까지 증가되면서, 상업적으로 전락되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요.

캐나다 바다코끼리 사냥은 1928 금지되면서 4500 동안 이어온 바다코끼리 사냥군인 야누크족에게만 허용했는데, 바다코끼리 사냥권을 돈으로 사고 팔수 있도록 정부가 허락하면서 6900달러만 내면 야뉴크족과 함께 보트로 10미터까지 다가가서 총으로 사냥하는 것이 가치가 있는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이것 이외에도 지하철 이름 명의 사용권, 경찰차의 범퍼에 광고를 붙이는 조건으로 경찰차 1 1 리스 값인 12천달러를 마트에서 지원하는 것등등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이 과연 무엇이 있을까 의문이 듭니다.

모든 것은 시장원리에 맡겨지는데,

저자는 아무리 시장원리가 지배한다지만, 돈으로 살수 없는 것은 사회적 가치 즉, 시민들이 참여하는 헌혈 같은 것은 돈으로 값어치를 매기는 순간 사람들 마음속에서 자발적인 의무감이 사라진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책에서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시장을 제자리에 놓을 있는 유일한 희망은 ...

우리가 소중하게 생각하는 사회 관행과 재화의 의미에 관해 솔직하게 공개적으로 숙고하는 것이다.

결국 시장의 문제는 사실상 우리가 어떻게 함께 살아가고 싶은가에 관한 문제다. 모든 것을 사고 팔수 있는 사회에서 살고 싶은가? 시장에서 거래되고 돈으로 없는 도덕적 시민적 재화는 존재하는가?”

-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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