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2024년 10월 26일 가을 단풍을 구경하기 위해 무거운 몸을 이끌고 영남알프스 신불산, 간월재, 간월산을 등산했다. 

영남알프스 완등인증센터에서 출발 - 홍류폭포 - 칼바위 - 신불산 - 간월재 - 간월산 - 원점 회귀로 총 14km , 

09:00 - 15:30 으로 6시간 30분 소요되었다. 내려오는 길은 차도로 비교적 순탄하게 내려왔다. 

신불산 정상 인증샷 시간대를 보니 11:52 이었다. 쉬는 시간 포함해서 2시간 정도 걸린 듯.

DO PEAK ! 울주 트레인 나인피크 대회가 열려서 주변은 매우 혼잡하고, 특히 산에는 많은 등산객과 더불어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온 산을 뛰어 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선수들이 지나갈때 야구장에서나 들릴 법한 응원의 함성이 계곡을 가득 메운다.  특히 젊은 여성분들의 응원환호가 인상적이다. 

.

이번 산행에서 보니, 올 가을 등산 패션은 "올 블랙"이었다. 

아니면 화이트... 블랙 앤 화이트 입은 분도 보인다. 알록달록한 옷은 나이든 분들이 입는 옷으로 인식되기 딱 십상이다.

등산복으로 울긋불긋하던 시대는 지난 듯... 

대회 참가선수들의 근육과 열정이 참 멋있고, 그들의 에너지로 나도 한층 고무되었다.

페러글라이딩 하는 분이 계셔서 눈구경하기 좋았다.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로 한동안 출발선에서 때를 기다리는 모습을 보다가 간월산으로 향했다. 간월산 정상석 인증샷 줄에서 이전 회사 UGS(지멘스) 때 같이 근무했던 배철한 형님을 뵙는 행운도 얻었다. 안면은 있는데, 긴가민가 했었다. 내 차례가 되어 포즈를 취하고 찍는데, 류용효 아닌가 물어보신다. 

여전히 멋스럽게 나이들어가는 형님과 간월재까지 걸어내려 오며 추억 소환과 요즘 어떻게 사는지, 그리고 인생 한수 상담도 부탁드렸다. 

기념샷, 인증샷을 찍는 MZ 분들의 뒷모습을 담아 봤다. 

블랙야크 100대 명산인 신불산 정상 발도장도 찍었다.

한꺼번에 많은 사람으로 데이터 연결이 안되다가 간신히 인증을 받았다. 

올라가는 길에 홍류폭포와 칼바위 쪽으로 등산했다. 

객기를 부리다 제일 험한 험지 코스로 올라갔다. 그래도 스릴이 넘쳐서 좋았다. 다음번에는 당연히 차도 길로 올라갈 생각이다. 무리하지 않게. 칼바위 길의 묘미는 산새와 더불어 풍광이 참 좋았다. 

가을이 아직 덜 찾아왔는지, 초록색이 많다. 

등산로 입구의 폭포와 신월산의 절경 뷰 샷이다.

칼바위에서 내려다 본 풍경. 

아.... 칼바위 바윗길이 아슬아슬하다. 

 

비바람 태풍에도 돌탑들은 건재하다. 아니 그렇게 믿고 싶다. 

소니 알파 6000 200미리로 줌을 당겨 먼곳의 정상 뷰도 담았다. 

대회가 열리는 입구에는 완주하는 선수를 맞이하고 있다. 선수가 들어오면 열광적인 환호로 선수를 맞이한다.

이 분들이 있기에 아웃도어 시장은 건재하다. ! 

돌아오는 길에 기장 월전활어판매장을 들러서 횟감을 사왔다. 

가을의 바다를 볼겸 해서... 양산 상회가 오늘은 영업을 안하는 바람에 지난번 먹었던 것을 한번더 못했다.

이번 선택은 "강도다리" ... 회는 적당했고, 맛도 좋았다. 

그래도 양으로 승부를 걸기 위해서는 역시 광어와 우럭의 조합이 최고다.

 

진영 지인과 함께 초촐한 저녁을 같이 했다. 

우곡생주와 국순당 막걸리 ... 총 두병과 회, 라면, 개맛살을 먹으며 회포를 풀었다.,  

 

- 끝 -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   2025/04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