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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는 것을 변화시키는 것은 성숙하게 만드는 것이다. –헨리 버그슨


미래에 대한 투자
아들은 항상 엄마에게 혼납니다. 물론 엄마는 당근과 채찍을 가지고 나무라죠.
아들은 아직 엄마가 얘기하는 "미래에 대한 투자"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그 결과를 우리는 지금 몸소 경험하고 있죠. 이걸 어떻게 가치있게 설명할 수 있을까... 거 봐 멀리 보지 말고 너 아빠처럼  살꺼야 ?  
아빠의 어린시절에는 가난이라는 것과 여러가지 동기부여가 많았는데, 지금은 모두들 학원가고, 공부 열심히 하니 
차이를 두기 어렵다는 것... 뭐가 어때서... 아들애는 나름대로 열심히 하는 구만...
이제는 공부는 자기를 위한 것이라는 것을 이해는 한 모양이고, 내가 궁금한 건 아직도 약간은 엄마를 위해 공부한다는 것을 떨쳐버릴 수 없음이 안타깝죠.
이지성 작가님이 쓰신 "리딩으로 리딩하라"를 읽고 나서는 많이 혼란스럽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읽은 책 중에서 작가의 진짜 고뇌가 담겨 있고, 많이 고민한 흔적을 남기셨기 때문에 책에서 전달하려는 내용은 "인문고전은 분명히 미래를 위한 투자임에는 분명하나, 그 도달하는 길은 딱히 정답이 없다는 것"
아들과 대화할 때마다 인문고전 얘기를 꺼내봅니다. "야, 너 인문고전이 어떠냐?  아들 왈 아빠 또 시작이네... 제목만 봐도 머리 아퍼..."   지금 생각으로는 집안의 책들을 정리하고 인문고전 중심으로 재편하려고 합니다.
얘들은 특이하게도 처음에는 받아 들이기 어려운데, 자주 듣다보면 어렵지 않게 따라하기 때문이죠. 이번주부터 제가 먼저 실천하면서 아이와 눈높이를 맞추어 볼까 합니다. 
어제는 앞으로 10년간 읽을 인문고전 리스트를 표로 만들었습니다. 1년차에서 10년차까지... 다행스러운 것은 100권이 안된다는 것과 1년에 10권이하라는 점... 불행한 것은 책들이 재미없다는 점과 통독-->정독-->필독-->사색--> 깨달음의 과정을 견디어 내야 한다는 점... 그 중 사색은 일명 "멍때리기" 이것은 자신 있을 듯... 

1984년... 스티브 잡스가 컴퓨터를 향해 쇠망치를 던지는 광고를 내 보내던 시절...
당시 중2 담임 선생님께서는 이런 일들을 실천하신 분이셨습니다. 그때는 뭐도 모르고 선생님께서 영어 교과서 본문을 외우라고 하셔서, 어디를 가나 중얼중얼거리며 책을 외웠는데, 신기하게도 처음에는 외우는 것에 목표를 하다보니 가끔 가다가 막히는 현상이 있었죠. 하지만, 영어시험에서는 너무나 쉬웠죠. 본문을 다 외웠으니...
희망과 성취감을 심어주셨죠. 그러다가 선생님께서 학교재단과 불화로 학교를 떠나시는 바람에 우리들은 영어 교과서 외우는 일을 더 이상 할 필요가 없어졌죠. 새로운 담임선생님은 이런 일을 시키지 않으셨으니까요. 외우는 일이 필수에서 선택으로 바뀌는 순간, 순식간에 생활은 다시 일년전 모습으로 돌아가 버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부터 쭈욱 했더라면  지금도 영어가 쉽지 않은 상황은 한결 나아졌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들에게는 지금은 낯설지겠지만, 가까운 장래에는 당신에게도 희망이 자리잡을 거라고 확신을 위해 아빠가 먼저 실천할 거라고 들려 주려고 합니다.
 
 

KAIST PLM 전문가과정 2차 워크샵을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아침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팔당호수를 가로지르며 드라이브하듯이 워크샵 장소로 달려갔습니다. 금요일 저녁에 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잠시 오랜만에 참석하신 분들을 보니 모두들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PLM이란 주제로 본 과정에 들어 왔을 것인데, 모두들 많이 친숙해져서 친구같이 또는 선후배 관계로 분위기는 무르익은 것 같습니다. 학창시절 MT같은 분위기처럼

첨석하신 분들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들어 보면 과정 초기에 이런 워크샵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하고 하시더군요.
4개월 8주 지나면서 이제 서로에 대해 조금 알았을 뿐인데 아쉬워 하는 분들도 계시고... 
일로 만났다가 친구를 만드는 과정이지 않을까... 한국에 굴지의 기업에서 PLM 분야 최고봉들이기에 앞으로 친목도모와 더불어 지속적인 만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도 담았습니다. 

사진은 역시 하나둘셋 하기전의 모습이 제일 자연스럽습니다. 찍습니다 하면 정적모드로 바뀌기 때문이지요. 저는 이런 동적 사진을 좋아합니다. 아래 야외의 두사진을 보면 위의 것은 팬션 사장님이 좋아하는 구도이고, 아래 사진은 제가 좋아하는 구도인데, 
펜션의 사장님은 펜션 건물이 다 나오는 것이 당신에게 더 가치가 있다고 하십니다. 저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었는데 말이죠. 

 

 

 

 

 

 

서효원 교수님께서 지나온 과정에 대한 총평과 하고 싶은 얘기들을 포함한 당근과 채찍으로 도움이 되는 말씀들을 하셨였습니다.  스승과 제자처럼...   

 

 

 


아침 시간 세미나 시작하기전 주변에 있는 산음 숲 자연학교을 잠시 둘러 보왔습니다. 이 학교를 보니 분득, 제 고향에도 멋진 초등학교가 생각나는데, 부지가 넓었죠. 거의 농장 수준. 예전에는 학생수도 많았고 사연도 많았죠. 하지만, 지금은 분교로 되어 청소년 수련원으로 사용된다고 하더군요.  

 

 

 

 

 

워크샵 장소로 가던 중 설경을 담았습니다. 

 

 

 

 

 


 

좀더 높은 이상이 없었다면 인류는 쉬지 않고 일만 하는 개미떼와 무슨 차이가 있었을 것인가 게오르크 빌헬름

2012 3 11

PLM리스너 류용효 DREAM

http://PLMIs.tistory.com 에서 지난 월요편지를 다시 보실 수 있습니다. (카테고리에서 월요편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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