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460) 이상

(no.460) 이상 

 

이상을 말하기보다는

현실적인 계획을 제시하라

현실적인 계획은 제시하지 않으면서 그저 막연한 이상만을 이야기하는 자가 있다.

불행히도 그는 자신의 말이 무의미하며 상대를 언짢게 만든다는 자신을 깨닫지 못한다.

- 괴테 -

 

사월이 지나면서 긴 터널을 지나온 느낌입니다.

무거웠던 마음의 짐을 내려놓고 현실을 직시하고 미래를 계획하라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중간고사를 마친 아들의 마음은 많은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시험을 절반정도 마친 상태에서 생각보다 너무 다른 점수가 나온 나머지

남은 과목을 대비하기 위해 학원선생님께서 수업을 했지만 아들은 하나도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그러곤, 잠시 복도에 나가 큰 숨을 내쉬고 나서야 겨우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고 합니다.  

조금씩 성인으로 성장해 가는 아들을 보면서…

조급하게 하지말고 기다리면 언젠가는 정신을 차리고 하겠지만,

부모들은 조금이라도 과정을 줄이고자 도움주는 것 밖에 방법이 없나 봅니다.

대견스럽기도 하다가도 밤에 공부하다 조는 것을 보면 학부모로 돌변하는 것은 어쩔수 없나 봅니다.

엄마는 옆에서 아이에게 얘기합니다.

“민아, 반에서 일등하는 친구는 한번도 졸지 않는다고 해.

들었던 것도 처음 듣는 것처럼 똘망똘망하게 듣는다고 해”

아들은 “아… 네 ~”

 

그리고…

뭔지 모르겠지만 요즘 학교 담임 선생님은 반 학생을 챙기는 것보다 더 바쁜일들이 있고,

학교 수업시간에 선생님으로부터 들어야 하는 내용들을 학원 선생님에게 듣어야 하는 현상들이 예전에는 남의 얘기로만 들렸는데, 막상 아들한테 들으니 조금은 당황스럽습니다.

 

80년대 고교시절 선생님의 열정에 비하면 세월이 참 많이 흘렀나 봅니다.

현재의 선생님들이 열정을 쏟아 붇고 싶은 그 무언가가 절실한 것이 사라졌는지, 아니면 세월이 변한 탓인지는 알수 없으나 많이 아쉬운 대목입니다.

 

고등학교때 담임선생님이 생각납니다.

고2때 혼자 자취생활하던 시절 팔을 다쳤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병원까지 오셔서

병원비 결재도 해주시고 보호자로 도움을 주셨을때 참으로 따뜻한 선생님의 정을 느꼈습니다.

물론 나중에 엄마가 병원비를 선생님께 돌려 드렸지만

그땐 너무 고마웠던 마음을 아직 간직하고 있습니다.

 

스승의 날에 카네이션을 보내드려야 겠습니다.

 

 

 예봉산에서...

 

 

지난주 업로드

팔당호가 내려다 보이는 예봉산 등산 http://plmis.tistory.com/708

 

어떤 말을 만번 이상 되풀이하면 반드시 미래에 그 일이 이루어진다. –아메리카 인디언 금언

 

PLM리스너 류용효 DREAM

2014년 5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