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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깊은 곳에서 간절히 원하는 것이면 무엇이든지 꿈이다.

이루어질지 아닐지 확실하지 않더라도 반드시 도달하고 싶은 목표점이다.

만약 도달할 것이 확실하다면 우리는 더 이상 그것을 꿈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채인영 박사, ‘ PD 채인영입니다에서.

 

(사진 source : http://hisastro.blogspot.com )

잔인한 4월을 지나 5월로 접어드니 선생님에 대한 추억이 생각납니다.

 

초등학교 교사가 체험학습에 늦게 온 학생을 버스에서 때리는 장면과, EBS에서 정년퇴임을 앞둔 초등학교 선생님의 철학이 담긴 교육을 보면서, 아내는 선생님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얘기합니다. 선생님도 직업으로만 여기는 사람이 많은 것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선생님에 따라 학생들이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훌륭한 선생님을 만난 제자들은 얼마나 행운일까요.  

 

문득 중학교 때 꿈이란 것이 무엇인지 알려준 2학년 담임 선생님이 생각납니다.

당시 영어과목을 담당하셨고, 젊은 혈기와 불의를 참지 못하는 성격 탓에 많이 혼을 내기도 했지만, 큰형님처럼 소통을 많이 하신 분이셨습니다. 여름방학 되기 전에 몇명을 조용히 불러서는 영어를 잘하려는 생각이 있으면, 영어책을 다 외워보라고 하셨습니다.

방학때면, 산골마을이라 농사일도 거들어야 하고, 요즘 유행하는 소도 하루종일 돌봐야 하지만, 영어책 외우는 것 만큼은 즐겁게 선생님을 실망시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방학이 끝나고 우리는 영어 수업시간에 1단원 암기대회를 했는데, 아마도 양치기 소년이었던 걸로 기억 납니다. 몇명이서 돌아가면서 수업시간에 앞에 나가서 책 안보고 암송을 했고, 시험은 당연히 거의 모두 100점을 받았습니다.

2학기가 끝나갈 무렵 선생님은 불의를 못참으시고 학교와 맞서다, 교사생활을 그만두시고 동아읿보기자로 떠나셨습니다. 그 당시 우리는 얼마나 울었는지 불과 1년동안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주시고 떠나신 선생님을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떠나시면서 남기신 말 꿈을 가져라

 

그로 부터 30년이 다 되어가는 이시점에, 꿈이란 것을 다시한번 생각해 봅니다. 

 

이번 주도 열정과 5월의 동심으로 일주일 즐기시길 바랍니다.

 

201151
From
류용효(Prince)

블로그:올어바웃피엘엠(ALLABOUT PLM) http://PLMIs.tistory.com  페이스북 : yonghyo.r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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